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의 현장홍보와 선장들의 자정노력이 더해지면서 낚시어선 안전문화가 점차 정착돼가고 있다.
군산해경은 올해 상반기 낚시어선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 간 평균보다 사고 발생과 법규위반 건수가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 1월에서 6월까지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는 모두 3건(장비고장 2, 침수1)으로 지난해 5건보다 40% 줄고, 법규위반 사항도 지난해 상반기에 21건에 비해 4건(무면허1, 영업구역 위반2, 검문검색 불응1)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이용객은 상반기를 기준으로 지난해 7만6,261명에서 올해 8만2,246명으로 약 8% 이상 증가했고, 출항 횟수도 5,871회에서 5,979회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낚시어선 안전관리 대응 노력이 현장에서 의미 있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해경은 평가했다.
또한 해경은 지난해 중순부터 현장을 점검한 결과 구명조끼 미착용이나 선내 음주 행위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승객이 신분증을 두고 왔다는 핑계로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고기를 많이 잡는 낚싯배로 소문내기 위해 무리하게 영업구역을 이탈하는 행위는 아직까지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낚시어선은 10톤 미만의 소형선박에 많은 승객이 탑승해 운항하기 때문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반기에도 사고발생을 최대한 줄이고 위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낚시어선업 종사자와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에 등록된 낚시어선은 203척으로 지난해 28만명의 낚시꾼이 낚시어선을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