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에서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과 가공식품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만들어 학생 가정에 공급한다.
3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등교개학 지연으로 발생된 미사용 무상급식 예산을 활용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우수 농산물을 학생 가정으로 직접 공급하는 사업으로 농산물과 가공품 소비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 농가를 돕고 국가경제 위기 속 가정 내 식재료 부담 경감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진된다.
공급대상은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등학생 154개교 3만4,000여명으로 10억8,000여만원의 사업비로 학생1인당 3만2,000원(택배비 포함)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3일부터 택배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꾸러미는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부패하기 쉬운 엽채류는 지양하고 군산에서 생산하는 쌀, 잡곡, 감자, 양파등 친환경 농산물과 지역가공품 위주로 꾸려진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시행하는 학생가정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사업은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 농가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