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 17일 선유도해수욕장 운영을 종료한 결과 우려와는 달리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선유도해수욕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0일 늦게 개장했으며, 당초 지난 16일 폐장할 예정이었지만,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하루를 연장해 17일까지 45일간 운영했다.
특히 올해에는 해수욕장 내 주 출입구를 설치해 입장객 전원에 대한 발열 체크와 밴드, 마스크 착용, 명부를 작성했으며, 거리두기를 위한 실내 샤워시설을 폐쇄, 야외 세족시설로 대체하고 해수욕장 내 모든 시설물에 대해 1일 3회이상 방역소독을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관리에도 총력을 다 했다.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방문객은 지난해 6만4,400명에 비해 27%가 증가한 8만1,718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군산 연결도로가 개통되고 명사십리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비교적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으로의 선호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긴 장마와 늦더위로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폐장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광객의 방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수욕장 환경정비 및 시설물 소독을 8월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해양경찰서와 119소방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해수욕장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순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