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아버지 서수면사무소 직원…일시 폐쇄
지난 25일 저녁 군산 20, 21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 사랑제일교회發 코로나19 지역사회 n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군산 20번 확진자 A씨(40대․남)는 직장동료인 전북 77번 확진자(전주, 8월 24일 양성판정)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두통과 근육통 등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21일 전주회사에서 퇴근 후, 22일까지 자택에 머물렀으며, 23일 오전 LPG 충전소를 방문했고, 오후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24일 전주회사 퇴근 후, 저녁 전북 77번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군산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 25일 확진 판정 받았다.
군산 21번 확진자 B씨(20대․남)는 군산 1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무증상자다. B씨는 21일 당구장을 30분 정도 방문했고, 22일 익산에서 점심식사를 했으며, 오후에는 헬스장, 쇼핑몰, 저녁에는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했다. 23일 오전에는 교회에 머물렀으며, 24일 오전에는 농장을 방문했고, 오후에 군산시보건소를 방문, 검사를 진행해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B씨는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추가 감염으로 밝혀졌으며, B씨의 아버지는 군산 서수면사무소의 직원으로,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군산시는 동료직원들에 대한 검사 또한 진행 중이며,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면사무소는 일시 폐쇄했다.
A씨는 현재 군산의료원 격리병동에 입원했고, B씨는 26일 오후 2시경 군산의료원 격리병동에 입원 예정이다.
시는 이들 자택과 방문지 CCTV를 확인해 소독을 실시했으며, 접촉자에 대한 검사 실시 및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했다. 또 핸드폰 GPS·카드사용내역·DUR 등을 통해 추가 동선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방역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임준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당구장에 많은 시간을 머물지 않았음에도 감염된 군산 21번 확진자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매우 높다”며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외출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시설의 방문은 자제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 할 것이지만, 보건당국의 강력한 방역 조치만으로는 우리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지금의 위기에 맞서 싸우려면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시민의식이 나와 우리 모두를 지켜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