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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수도권發 n차 감염

서울 거주 부인과 접촉한 군산 14번 환자가 숙주 가능성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8-28 11:09:21 2020.08.28 11:09:2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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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116번 확진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로 확인



▲강임준 시장이 최근 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등 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군산지역 n차 감염자가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산시를 비롯한 방역당국이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23일 새벽 군산지역 첫 번째 n차 감염자인 군산 17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17번 확진자는 군산 1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정된다. 17번 확진자는 지난 19일부터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22일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고 23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번 확진자의 경우 14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19일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재검사 후 양성 확진을 받은 만큼 이동 동선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날 17번 환자의 딸 A양과 부인 B씨와 각각 군산 18번과 19번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26일에는 14번 확진자 또는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남성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17번 확진자와 가족, 20대 남성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군산 14번의 배우자, 강남구 116번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로 확인됐다.

 군산 14번 확진자가 자신의 부인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였다는 사실만 미리 밝혔어도 지역 확산은 막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처럼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등에서 시작된 2‧3차의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이달 말과 다음 달 초가 확산의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칫하면 지난 3월과 같은 대규모 확산이 전개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위험한 상황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우려 섞인 목소리다. 물론 지금의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등 수도권발 코로나19 상황이 지난 3월 신천지교회의 상황보다 심각하다.

 수도권은 물론 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정부는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격상해 발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 등이 금지되며,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정부가 지정한 12종 고위험시설은 반드시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 교회에서는 정규 예배만 허용되고, 그 외 모임이나 활동 또한 금지되며, 예배 진행시에도 꼭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자칫 더 악화될 경우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셧다운(shutdown·임시휴업)에 가까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도 맞아야 하는 불행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강임준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스스로를, 그리고 우리 가족과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라며, 당분간은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시고, 불가피하게 외출하시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시설의 방문은 자제하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신속 과감한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민 여러분과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거듭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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