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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만가리비, 군산어민 효자노릇 ‘기대감’

군산시-FIRA 서해본부, 김 양식 대체할 신품종 패류양식 박차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9-04 10:48:45 2020.09.04 10:48:4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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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3년간 시비 3억원 투입해 군산 앞바다서 시험양식

 

  김 양식 일색이던 군산 앞바다에 새로운 양식자원에 대한 시험이 이뤄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기후와 바다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지역이 김 양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득 작물을 통해 어민들의 경쟁력 향상을 통한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군산시와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본부장 하두식․이하 FIRA 서해본부)는 군산앞바다 어장의 자원회복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해조류(김 등) 양식을 대체할 신품종 패류양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선유도 어촌계 등에서는 53건/4,860ha(총 면허면적 6,546ha의 74%)정도로 김 양식이 주요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최근 해양환경 변화로 황백화, 갯병 등 질병피해가 자주 발생해 품질 저하는 물론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이를 대체할 새로운 소득 작물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시와 FIRA 서해본부는 서해안 어장 특성에 맞는 신품종(패류) 양식어장 개발을 위해 지역 바다에 적합한 신품종 어업자원 확보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어업인의 고부가가치와 수산업 증진을 위해 올해 비안도에 신품종 대상품종을 해만가리비로 선정,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시비 3억원을 투입해 군산 앞바다에서 시험양식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 시는 새만금 간척사업과 새만금 신항만 조성 등으로 축소된 어장에서 고부가가치인 해삼 서식장을 지난 2018년부터 3년에 걸쳐 국․도비 포함 50억원을 투입해 옥도면 비안도, 연도, 어청도에 연차별로 조성하는 등 해역에 적합한 신품종(패류) 양식어장을 개발, 지속적인 어업자원 확보 육성을 추진하며 어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시와 FIRA 서해본부는 김경구․서동수․한안길 시의원을 비롯해 13개 도서 어촌계장 등 관계자들이 모여 신품종(패류) 양식어장 개발을 위해 추진한 ‘신품종(패류) 양식어장 개발’ 시험양식 중간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6월 비안도 해역에 신품종 시험양식 어장을 설치하고 해만가리비 치패(어린 조개) 30만 마리를 입식(양파망에 치패 1,000마리씩 300망)한 후, 지난 8월, 3차 가리비 치패 성장률 조사를 마치고, 해만가리비의 서식환경과 경제성, 사업성과를 평가하는 자리였다.

 해만가리비 치패를 입식해 양식을 주도하고 있는 최용철 비안도 어촌계장은 “김 양식보다 재배지역이 적고 위험부담도 낮으며 성장률이 좋아 생산성이 높다. 따라서 수익률은 10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며 “가리비 상품성 향상을 위해 20일마다 오손생물(따개비․굴 등)을 수작업으로 제거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군산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가리비 양식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체장 0.2cm이었던 치패는 3차 조사에서 2.7cm까지 자라 평균 일별성장률 0.41mm로 생육이 빨랐다.

 최기호 수산학박사는 “해만가리비는 1년(6개월) 내 최대 7cm 내외로 빠르게 성장해 고부가가치 산업이 예상돼 현재 서해안에서의 양식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실증단계이다”고 말했다.

 한편 북아메리카 대서양 연안이 원산지인 해만가리비는 높은 수온에 강하고 성장이 빨라 상품성을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패류양식 품종으로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실제로 해만가리비는 경상남도 남해안의 주요 양식어종으로 어민들의 소득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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