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범죄와 수사를 전담하는 형사기동정 인원을 대폭 보강해 해상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군산해경은 오는 25일 배치를 목표로 최종 점검이 진행되고 있는 형사기동정(P-120) 운용 인력을 기존 5명에서 9명으로 늘려 임무와 활동범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외국인 선원 증가에 따라 이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외국어 특채자를 배치하고 밀수, 밀입국 등 국제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 외사 전문 경찰관도 추가로 배치했다.
현재 형사기동정은 수사과 소속으로 해상에서 범죄를 예방하고 초동수사와 치안질서 유지를 전담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현장 감식 등 과학 수사기법을 현장에 적용시키기 위해 교육과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 연안 해역에서 중간수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고래불법 포획과 같은 광역 범죄 차단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그간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된 형사기동정의 톤수를 늘리고 속도를 높여, 도주선박을 추격하고 현장 검거율을 높일 목적으로 경비정을 새로 건조해 오는 25일 배치를 앞두고 있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단순하게 인원을 보강하는 것이 아닌 해상범죄의 예방과 차단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변화하는 해상치안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