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박민권․이하 군산노인복지관)이 지역 어르신의 건강과 치매예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활성화해 어르신들의 삶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치매 위험 단계에 있는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특화된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동치미’를 진행하며 정서 회복 및 공동체적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치미는 ‘동화로 치유하는 미술·문학 예술통합 프로그램’의 줄임말로써,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위험이 있는 65세 이상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동화작품과 미술․푸드 아트공예 등을 함께 작업하며 기억회상기법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기억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있어 아직 치매가 아닌 상태로, 이러한 분들에게 예술매체와 회상기법을 통해 신체 감각을 자극하고 정서적 안정을 유도해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면서 자가 치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군산시 치매안심센터와 지역의 예술치료사와 예술가의 연계를 통해 기존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의 인지적 접근과의 차별성을 둔 새로운 시도로 우리지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과정이다.
치매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노인 인구는 약 10%나 되며 75만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크고 완치가 불가능하기에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특히 초기 증상 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중증도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과 금연․절주, 적극적인 두뇌활동으로 치매 예방을 하고,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등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박민권 관장은 “노인 치매는 초고령 사회에 들어서고 있는 한국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이다. 사회 노년층이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