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에 화재가 발생해 선박은 소실됐지만, 다행히 승선원 7명은 전원구조 돼 모두 무사하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7일 오전 9시 10분경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약 22.2㎞ 해상에서 7.93톤급 멸치잡이 어선 A호에서 발생한 화재를 20여 분 만에 화재진압했다.
멸치잡이 어선은 대부분 2척의 선박(본선, 부속선)이 함께 이동하며 조업하는데, 이번 화재는본선 A호(선장 B씨, 58)에서 발생해 7.93톤급 부속선 D호(선장 C씨, 49)에 의해 선장포함 승선원 7명 모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모두 안전하게 구조된 것을 확인 후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조타실과 기관실 등 선체 모두를 태운 뒤 20여 분 만에 잡혔다.
선장 B씨는 “기관실에서 시작된 불길이 자체 진화가 어려울 정도로 순식간에 번져 부속선으로 바로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A호는 선체 상부 조타실 등은 모두 불에 타고 하부만 남은 상태로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고선박을 예인해 화재감식 등을 실시할 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