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가 표류하고 있는 레저보트를 구조하는 등 가을 바다낚시를 즐기러 나온 모터보트 사고가 잇따르자 운항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산해경은 지난 7일 오전 11시 47분경 군산시 소횡경도 남쪽 20m 해상에서 1톤급 모터보트가 배터리 방전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 승선원 2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직도 남쪽 185m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승선원 22명)이 스크루에 어망이 감겨 바다에 표류하는 사고에 이어, 같은 날 신항만방파제와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1톤급 모터보트 2척이 기관 고장으로 바다에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모두 출동한 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구조되거나 예인조치 됐지만, 사고의 대부분이 출항 전 사전 점검 미비로 인한 단순사고로 운항자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올 들어 현재까지 수상레저사고는 43건 발생했고, 이 중 38건(88%)이 장비 점검 소홀로 발생하는 기관 고장과 연료 부족 등 안전 부주의로 인한 해상 표류사고였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가을철 수상레저 활동이 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주요 활동 해역에 경비함정을 배치하는 등 여러 대비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출항 전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