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분야는 방역조치 철저준수 조건으로 제한적 허용
지난 8.15 광화문집회와 서울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와 3단계를 오가면서 두 달여간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던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군산시가 지난 1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방침에 따라, 추석 특별방역기간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중증·위중환자 치료병상 등 의료여력이 개선됐고, 장기화된 2단계 조치로 민생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피로감이 증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했다.
이번 조치로 고위험시설 중 방문판매와 직접판매 홍보관 등에 대해서는 10월 12일 이후에도 유지하고, 그 외 분야는 방역조치 철저준수를 조건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이와 관련해 12일 강임준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추석과 연휴 기간 산발적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지만, 군산은 다행스럽게도 안정된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시민들이 안전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일상을 포기해야 했고,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생업까지 중단해야 하는 고통을 감수했다”며 “이런 고통을 감내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실천하며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의 협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강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전환되지만, 코로나19 종식이 아니며, 일상으로의 전환이 아니며, 1단계 완화가 이제 코로나19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서는 결단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소규모 집단시설이나 가족 간을 중심으로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고, 민생경제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1단계로 완화한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지난 9개월의 경험에서 보듯이 우리가 조금만 빈틈을 보이면 코로나19는 언제든지 재확산될 수 있다”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방역을 위한 기본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타 지역 방문이나 외지인 접촉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종교시설과 유흥시설 등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설은 유형별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힘드시더라도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으로 모두가 조금만 더 노력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