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FIRA 서해본부가 군산해역 해삼 서식장 조성을 위한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지속된 해삼 서식장 조성사업을 통해 군산해역에 국내 최대 해삼 서식장이 조성됨에 따라, 해삼이 지역 어촌계의 든든한 고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군산해역에 위치한 해삼 서식장은 비안도 10ha, 연도 10ha, 어청도 12ha를 포함해 모두 32ha다.
군산해역의 해삼 서식장 조성사업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신현석․이하 FIRA) 서해본부의 협조를 통해 이뤄졌다. FIRA 서해본부는 군산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자 위축된 어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군산시와 함께 국민 선호도와 시장성이 높은 해삼 서식장을 조성해 왔다.
또 시와 조성해역 및 사업내용을 협의해 2018년 비안도, 2019년 연도에 각각 16억원씩, 올해는 어청도에 18억원 등 3년간 50억원을 투입해 해삼 서식장을 조성했으며, 매년 시와 해삼 서식장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어청도 해역은 해삼의 생존과 성장에 매우 유리한 물리적 생태적 환경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서 FIRA 서해본부는 해삼 서식장 조성을 위해 수심 10m 지점에는 자연석(8,369㎥)을, 수심 10~15m 지점에는 인공어초(다층식피라미드 78개, 해삼전용어초 5,134개)를 설치했다.
이밖에도 FIRA 서해본부는 오는 12월 자원조성 등을 위해 해삼 서식공간이 마련된 해역에 어린 해삼 70만 마리 이상을 같은 시설해역에 적절하게 분배, 방류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 해삼이 수산자원으로 가입하는 정도를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통해 세밀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하두식 FIRA 서해본부장은 “수산자원의 특성상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경우 그 효과는 어업인 소득과 직결된다고 본다”며 “해삼과 같이 경제적 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은 자원의 서식장을 마련하는 노력이 수산자원 감소의 늪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