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겨울철 해양사고 방지와 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앞으로 한 달간 강도 높은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동절기 동안 중점관리 해역 지정, 선박 안전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군산해경 관할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모두 528척(사망․실종 18명)으로 이 가운데 20%(109척, 사망․실종 7명)가 겨울철에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어청도 남서쪽 159㎞ 해상에서 493톤급 중국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군산해경에 구조됐고, 연이어 어청도 서쪽 11㎞ 해상에서 12톤급 어선이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조업에 나섰다 전복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이달 9일부터 전복․침수․화재 상황에 대비한 특별훈련을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함께 실시할 계획이며, 어청도 남서쪽과 직도, 흑도, 군산내항 등 최근 10년간 겨울철 사고가 많이 발생했던 총 5개 해역을 집중관리 할 방침이다.
또 전열기 사용으로 화재우려가 높은 노후선박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단계별 출항통계 대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겨울철 해양사고 대비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시행에 돌입했다”며“선박 운항자는 기상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삼가고 화재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과 특히 소형 레저보트 운전자는 원거리 항해를 지양하고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