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코로나19 확진자 3명(군산 23~25번)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들은 ‘대구 예수중심교회’발 n차 감염자들로 추정된다.
8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 23번 확진자 A씨(30대)는 지난 10월 24일에서 27일까지 대구 예수중심교회를 방문했다. A씨는 10월 27일 인천 동구 17번 확진자(10월 29일 확진 판정)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접촉자 통보를 받고 검사를 진행,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이와 동시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 중이던 11월 7일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 검사를 2회에 걸쳐 진행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함께 검사를 진행한 접촉자인 가족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재검사를 진행,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군산 24번 확진자 B씨(30대)는 A씨의 가족으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A씨와 접촉했으며, 11월 7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군산 25번 확진자 C씨(30대)는 B씨의 친구다. C씨는 8일 검사를 진행, 확진자로 판명났다.
이들은 모두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됐으며, 시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동선 및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광복절 집회 등 다중집합장소 방문이나 소규모 모임 등이 지역사회 감염과 전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지난 수개월 간 경험했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시설의 방문, 소규모 모임 등은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 시는 1단계로 생활방역 단계지만 방심하면 또 다시 언제라도 2단계, 3단계 위기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항상 정부와 시의 발표에 귀 기울여 주시고,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접촉자들을 확인하고 있다. 이어 확진자의 이동동선은 http://reurl.kr/454C9F24ZT 또는 군산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