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가 오는 10일, 선박 충돌사고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한 해안오염사고를 대비해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군산해경은 군산항으로 입항 중이던 2만톤급 화물선과 2천톤급 유조선이 충돌해 실려 있던 벙커유(Bunker-oil) 약 10㎘가 해상으로 유출된 상황을 가정 하에 해양환경공단․군산소방서 등과 해안가 방제작업을 진행한다.
군산해경은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해경 해안오염조사반은 해안가 특성에 맞는 방제방법을 선택하면 방제작업반이 이를 현장에서 실행할 예정이며, 이날 해안방제훈련 현장 상황을 교육자료로 만들어 관계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때 해경에서 보유중인 고(저)압 세척기, 락클리너(Rock-Cleaner) 등 전문장비가 동원되는데 이는 유출된 기름이 해안가 바위나 모래에 부착된 것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해준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상을 통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그만큼 사고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해양오염사고는 단한번의 사고로도 재앙에 가까운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사고 예방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평소 전문화된 훈련을 반복 실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