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퇴(재)직자 우선 선발…우수 인력 유출 방지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코로나19 등으로 위기에 빠진 조선업종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통해 향후 조선업 회복에 대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군산대 산학협력단에 소속된 조선해양기자재 역량강화센터(센터장 문병영)에서는 ‘중소형선박 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북도와 군산시로부터 총 10억1,1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2018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3년에 걸쳐 도내 조선업종 종사자의 설계 전문성 고급화를 위한 현장 실무형 전문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의 주된 목표는 ▲ 위기 조선업종에 대한 신속한 지원으로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통한 향후 조선업의 회복에 대비한 인력 고급화 ▲노동생산성 문제해결 및 지역성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지향적 융복합 현장중심 설계 전문인력 양성화 등이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288명이 교육신청을 했으며, 실제 173명(60%)이 교육에 참가해 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8개 교육과정을 이수함에 따라 많은 성과물 창출에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다.
교육과정은 ▲설계 기초실습(Auto CAD) ▲선박 선형설계 실습과정(Rhino 적용) ▲ 선박 모델링 실습과정(Maxurf 적용) ▲선박 생산설계 실습과정(CATIA 3D) 등의 전문 설계 교육과정을 주축으로 해 각 과정별 전문가를 영입, 군산대에서 설계교육이 이뤄져 왔다.
특히 교육과정의 참가 대상자는 조선소 퇴직자 및 재직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했으며, 관련 조선 기자재업체에 근무한 퇴직자 및 재직자들도 대상으로 해 교육이 수행돼왔다.
교육 결과, 올해 기준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CAD 설계 자격증 취득이 2회 이뤄졌고, ㈜케이마린, 제스트보트, 번영중공업 등 전북 지역 내 조선 관련업체에 설계 기술이 지원됐다.
문병영 센터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 설계 기술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우수한 조선인력을 타 산업으로 전환시키지 않음으로 향후 조선산업의 성장과 활성화에 대비해 우수한 조선 핵심인력의 확보․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력난에 빠진 지역의 중소형 조선 관련 업체에 우수한 인력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