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주꾸미 조업을 위해 출항한 소형어선이 지난 14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돼 선원 5명 중 1명이 숨지고 3명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머지 1명은 근처에 있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전북도와 인천해양경찰서에서 따르면 14일 오후 6시 7분경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약 43㎞ 해상에서 어선 A호(12톤급 85대양호/근해형망어업)가 전복됐다.
전복 직후 해경에는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 남서방으로 23해리 해상에서 85대양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고 당시 어선 A호에 승선하고 있던 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미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어선에는 선장을 포함해 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1명은 인근 근처에 있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또 다른 선원 B씨가 밤 9시 10분경 수색 중인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구조 5시간 만에 끝내 숨졌다.
해경과 해군 등은 관공선, 소방정 등 36척과 소방헬기 8대를 동원하고, 잠수사 36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실종된 3명의 선원들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어선 A호는 지난 9일 군산에서 출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