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29번, 3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했다. 이들은 군산 2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군산 30번째 A(20대)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A씨는 군산 27번 확진자의 접촉자(15일 마지막 접촉)이자 군산 29번 확진자의 자녀로, 지난 15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19일 인후통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20일 새벽 4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19일 군산 29번 확진자 B(60대)씨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 역시 군산 27번 확진자의 접촉자(15일 마지막 접촉)로,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지난 18일 밤부터 발열, 가래, 기침 등 증상이 발현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의뢰하고 19일 오후 5시 55분 양성통보를 받았다.
A씨와 B씨, 모두 자가격리 도중 확진자로 판명돼 접촉자 및 이동동선은 없으며, 현재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했다.
이에 시는 A, B씨에 대한 핸드폰 GPS, 방문장소 CCTV 등을 확인해 추가 접촉자가 발생하는 경우 방역을 실시하고 접촉자에 대한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군산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라는 생각보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소모임을 자제하는 등 확산방지를 위해 서로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 거주지를 둔 군산 27번 확진자는 친척결혼식에 참석 차 군산을 방문했지만, 같이 사는 자녀(강서구 374번․11월 15일 확진)에 의해 코로나19에 감염, 현재 군산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