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시장이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른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 시장은 23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시민들이 동요하지 말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부탁했다.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른 군산시민께 드리는 글
시민 여러분, 안타깝게도 우리 시에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군산 33번과 34번째 확진자는 50대로 19일 제주도 모임에서 하남 85번 확진자와 접촉, 22일 접촉자 통보를 받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진행하여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핸드폰 GPS, 방문장소 CCTV 등을 확인해 접촉자 파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1주일간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가 300명 이상 발생했고, 우리 시는 최근 연쇄 감염이나 집단감염은 없지만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이 증가하면서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1명은 조용한 전파로 사소하게 여겼던 가족이나 지인과의 만남에서 감염된것으로 추정될 뿐 아직도 감염경로조차 알 수 없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공식화하고,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은 거리두기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합니다.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익산시 등 호남권의 위중한 상황으로 우리 시도 오늘 0시부터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이에 집회, 콘서트, 학술행사 등의 모임과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9종의 중점관리시설과 14종의 일반관리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이용 인원이 면적 4제곱미터당 1명으로 제한되는 등 시설별, 활동별 방역 조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걱정만 안고 살았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생각하면 마음 아픈 조치이지만, 상황이 악화되어 더 높은 단계로 가면 우리 모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 분명하기에 지금 가능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무증상 젊은 층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입 수능 시험일 이후 고3 학생과 연말 모임 등으로 젊은 층의 외부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걱정이 큽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젊은 층의 70% 정도가 간과 폐의 손상을 입는 등 후유증이 남는다고 합니다.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을 위해서 불필요한 외부활동은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외출, 모임과 타지역 방문은 자제해 주시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발열이나 기침 등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주저하지 마시고 보건소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동안 코로나19 극복에 함께 노력하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과 의료진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