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 효자 소득품종인 어린 해삼이 대량으로 무상 방류될 예정이어서 군산 연안의 수산자원 회복과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수산기술연구소(소장 전병권)는 올해 5월 자연산 해삼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해 약 7개월간 육상 수조에서 1g 이상 크기로 성장시킨 어린 해삼 10만 마리를 오는 2일 군산시 연도에 무상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해삼은 전염병 검사를 마친 건강한 해삼으로 2년 후부터는 상품 크기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전북수산기술연구소의 산출근거에 의하면 어린 해삼 10만 마리의 방류는 약 2억원의 가치가 예상된다.
해삼은 바다의 대표적인 정화생물로 해저에 쌓인 유기물을 섭식함으로써 해양 환경개선에 도움이 되며, 활동량이 적어 방류 효과가 우수하고, 쉽게 수확을 할 수 있는 품종이다.
또한 ‘바다의 인삼’이라 불릴 정도로 약재로도 손색이 없으며, 이는 연골에 콘드로이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세포 손상을 막고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고 대표적인 알칼리성 해산물로 산성화된 혈액을 중화해 신진대사 활성화와 혈액 정화에도 뛰어난 효능을 가진다.
특히 항암 효능을 지닌 홀로테인이라는 성분은 피가 뭉치는 것을 막고, 체내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노화를 방지하며 영양학적으로 품질이 우수해 국내 시장에서도 고가에 거래될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수요가 많아 전략 수출품으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수산기술연구소는 종자생산 기술개발을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38만 마리를 군산 연안 해역에 방류해 수산자원 조성에 힘써왔다.
전병권 소장은 “앞으로도 해삼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품종을 지속적으로 방류해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살기 좋은 어촌, 활력 넘치는 바다를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