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협력지구)로 거듭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체계적․종합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종합실천전략 수립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지난 2일 개최하고,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전북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은 먼저 재생에너지단지와 산업단지가 연접해 공존하는 새만금만의 강점을 활용해 산단 입주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타 지역보다 저렴하게 공급받아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규모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도입해 최적의 전기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이동, 활용에 이르는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육성함으로써 새만금을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거점으로 조성하고, 에너지 관리․운용 효율 향상을 위해 데이터센터, 스마트그리드 등과 연계한 디엔에이(D.N.A; Data, Network, AI) 산업 유치에도 집중해야 한다며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셀․모듈, 인버터, 부력체 등 수상태양광 제조에서 유지보수에 이르는 산업 전(全) 주기를 지원하는 수상태양광 전용산단과 해상풍력 부품 운송․조립 및 유지보수 기능을 수행하는 특성화 산단 및 지원항만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해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새만금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RE100, 그린수소와 같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에너지 전략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새만금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