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담병원 등 474병상 확보…연말모임 취소 등 대도민 동참 필요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13일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책회의 참석에 이어 도내 시장·군수와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시·군의 방역대책을 면밀히 점검했다.
정부는 수도권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병상 확보, 신속한 임시 선별검사소 설치‧운영을 위한 대책, 수도권 확산세를 잡기 위한 단계 상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3단계 격상은 철저한 준비 후 시행하되 효과 극대화를 위해 상황을 지켜본 뒤 이번 주쯤 결정할 방침이다.
이어 송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도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가 가팔라 이제 방역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코로나19 유행 차단은 어렵다며 도민 스스로 자신과 가족,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코로나19 보건위기 극복 대도민 동참 분위기 확산을 위해 도내 사회단체와 뜻을 모았고, 이에 공감하는 60여 개 단체가 연말 모임 취소, 따뜻한 거리두기 실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수칙 솔선수범의 내용을 담은 분야별 보건위기 극복 ‘릴레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아파트관리사무소, 마을방송, 유관기관, 공장 등 사업장에서 연말 모임·타지역 방문 자제 등 실내방송시설 활용하여 지속 전파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겨울철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 등 수험생 다빈도 이용시설, 겨울철 밀집시설인 스키장, 눈썰매장, 감염에 취약한 모텔, 무인텔 등에 대한 집중점검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최근 도내 환자 발생 추세는 특정시설이 아닌 일상생활 속 가족·지인,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66명 발생에 그쳤지만, 11월에 177명, 12월에는 13일까지 162명으로 11월 전체 환자에 근접하는 등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중증환자 전담 3병상과 도 직접 운영 생활치료센터 110병상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13일까지 총 474병상을 확보해 156병상이 사용 중이며 잔여병상은 318병상이다. 또한 중증환자 병상 부족에 대비해 전북대병원 8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시설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지금은 전국 어떤 곳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빈틈없이 실천하는 것만이 나와 내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모든 도민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