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바라보며 서해낙조를 가슴에 담는 해망동이 문화예술지역으로 변신한다. 바닷바람이 세차서 여름에는 기가 살아나고 겨울에는 움츠린다는 해변의 마을 산자락에 문화예술이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을 불어넣는다는 것은 탁월한 착안이다.
군산수협 서부 어물판매장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에 한 축을 맡았던 해망동은 지금도 횟집단지가 강변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수협 주 어물판매장이 비웅도로 이전되지만 해망동은 군산의 상징적인 어물시장으로 또는 횟집단지로 남아 있을 것이다.
도시의 어시장이며 도심을 끼고 있는 강변 포구처럼 이용되는 해망동은 아름다운 월명공원과 이어진다. 공원 산자락에는 작은 집들이 더러 남아있고 산밑에 집들이 모여 앉아 마을을 이룬다.
해망동을 사랑하는 미술가들이 비어있는 집을 이용하여 예술작품 등을 각인하고 심어서 예술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용도 폐기된 건축물을 이용, 예술작품으로 조형해서 세계인의 눈길을 끄는 사례가 있다. 낡은 아파트 건물을 도시의 관광상품화로 이끌어낸 도시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존재한다.
건축가이며 미술가인 훈덭밧서(Hundertwasser)가 만든 작품의 현장을 가서보면 오래된 5층 아파트를 그림과 꽃, 나무로 장식해 관광객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와 같이 월명공원 산자락 마을도 빈집을 이용해서 예술작품으로 채색하고 만든다면 도시의 관광상품으로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해망마을 예술인들이 문화예술활동을 도시의 관광자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에 대한 성공여부는 다음 문제이고 적극 지원하는 시민적 관심이 우선 필요하다.
군산시 정책의 당면 과제인 구 도심권역 활성화 대책도 문화예술의 활동영역을 부여해서 예술인의 거리조성 등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현대도시 경영방법이라는 인식을 떠올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