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지난 29일 2020년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관련 통계를 발표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209척(1,140명)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지난해 169척(854명)보다 약 23.7%(22.7%) 증가했다. 반면 사망․실종과 같은 인명피해의 경우 지난해 4명에서 올해에는 1명으로 줄었고,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6대 해양사고는 전년대비 약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고 유형은 ▲장비고장 표류 84척(505명) ▲그물에 스크루(Screw) 감김 25척(204명) ▲연료고갈 등 21척(77명) ▲충돌․접촉 21척(126명) ▲좌초․좌주(坐洲) 18척(131명) ▲침수 13척(35명) ▲침몰 2척(3명) 등이다.
이에 해경은 장비고장 사고 고장원인으로 ▲어선의 경우 낡은 선박을 제때 수리 하지 않는 정비소홀 문제 ▲레저보트의 경우 배터리 방전과 연료부족 등 항해 준비부족을 원인으로 들었다.
사고 선박별로는 ▲어선 90척(347명) ▲레저보트 66척(254명) ▲낚시어선 22척(390명) ▲예부선 12척(22명) ▲화물선 5척(79명) 순이다.
레저보트로 대표되는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지난 2014년까지 전체사고의 10% 남짓에 불과했지만, 그 후 꾸준하게 증가해 30%까지 늘었으며, 해상공사 증가로 예부선 사고도 2019년보다. 25%(12척 →15척) 증가했다.
해경은 해양사고 발생 시 현장에 도착하는 구조대응 평균시간이 지난 2016년 6.4분에서 지난해 4.75분으로 3.1분으로 단축됐으며,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해역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2021년에는 해양사고 예방에 더욱 주력하면서, 현장 구조능력 향상과 해양종사자 안전사고 경각심을 높이는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해양사고를 줄여나가는데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