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동이 지역 내 홀몸 어르신 가정에 온기를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홀몸어르신 윤모(79)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과거 사기피해의 상처로 이웃과 주민센터의 지원을 거부한 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창고집에서 고립된 생활을 해왔다. 개원마을 최남석 통장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19년 한차례 사례관리 대상자 선정과 단열 지붕 씌우기, 출입문 교체 공사를 시행했지만, 이후 이사 설득과 전기 지원을 거부해 혹서기와 동절기에 주변 이웃의 걱정을 샀다. 올 겨울 유난히 심한 한파에 전기 지원을 미룰 수 없던 최남석 통장은 매일같이 윤모씨 집에 방문해 끈질긴 설득 끝에 한파가 절정이던 8일 전기 시설을 설치했다. 이 소식을 들은 미사모 김용배 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어르신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전기매트와 라디오를 흔쾌히 기부했다. 최남석 통장은 “따뜻하게 잘 잤다는 어르신의 말을 듣고 한시름 놓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