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역대급 한파에 연안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첫 대설경보가 발효된 지난 7일부터 군산해경은 주요 항·포구 순찰활동을 늘리고 관할 위험구역 11개소에 대한 안전시설물을 수시 점검하며 연안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나섰다.
최근 잦은 눈과 강풍으로 어선들이 정상 조업에 나서지 못하고 항 내 정박해 있는 시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계류 어선들의 안전사고 위험과 결빙구간 발생으로 추락사고 위험도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9일 오전 8시 48분께 비응항에 계류 중이었던 어선 A호(2.19톤)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근을 순찰 중이던 비응파출소 순찰구조팀에 의해 발견돼 즉각적인 배수 작업과 안전 조치가 이뤄져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군산해경은 어선 고박 상태를 점검하는 등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나 어업종사자 스스로 선박 선체와 기관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추락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 취약구역인 방파제와 항·포구를 중심으로 순찰차와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해안가 활동객을 대상으로 위험성을 계속 전파할 방침이다.
또, 군산항 남방파제와 무녀도 쥐똥섬에 설치된 다목적 방송장비를 이용해 경고․대피 방송을 상시화하고 공익목적 광고물 홍보도 늘려갈 예정이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높은 파도와 강풍, 거리 결빙 등으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어업종사자는 선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출항 전에는 안전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 안전 운항하시길 바라며, 해안가를 방문하는 분들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