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을 비롯한 전주, 익산, 순창 등 4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해 도에 거주하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지역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가 지원하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자부담 9만6,000원을 납부하면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정책으로, 4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얻은 임산부들의 의견을 올해 사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친환경인증 농산물과 유기가공식품, 무항생제 축산물 등 임산부 건강증진에 유익한 제품들로 구성되며,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www.ecoemall.com)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신청방식을 도입했다.
임산부가 쇼핑몰에서 지원 신청을 하면 해당 행정기관에서 임산부 사실 확인 및 영양 플러스 등 유사 사업 중복 여부를 점검한 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임산부들이 선호하는 유기수산물 인증을 받은 미역과, 자녀의 이유식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기가공식품(요거트, 과일즙 등)을 꾸러미에 포함해 임산부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는 올해 꾸러미를 공급할 업체 4곳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했고, 우수하고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들로 임산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원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며 현재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을 경과하지 않은 산모들이 해당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2월부터이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www.ecoemall.com)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선착순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재용 농축산식품국장은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는 일은 내 가족의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환경도 보전하는 의미가 있는 소비행위”라며 “도내 거주하는 임산부들은 서둘러 신청해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로 본인과 태아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