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금란도 개발, 서천군 일부 시민단체 반발

금강유역환경회의‧서천시민사회연석회의 등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1-25 14:46:19 2021.01.25 14:46:19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철새 휴식처…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이 먼저 주장

 

군산시와 서천군이 갈등에서 벗어나 금란도(金卵島) 개발을 통한 공동발전을 위해 지역상생협약을 체결,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서천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해양수산부와 전북도(군산시), 충남도(서천군)가 ‘군산·서천지역 상생협력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금란도(金卵島)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을 예고했다.

 이번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은 군산항과 장항항 재개발 추진과 항만·어항시설 확충·정비, 준설토 투기장 확보 등 군산항과 장항항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수부와 각 지자체는 군산항과 장항항 재개발 추진과 항만․어항시설 확충․정비, 준설토 투기장 확보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지역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고위급 책임자 지정, 실무협의체 구성 등 상시 소통체계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해수부는 지역상생협약의 실행력 담보를 위해 연말 고시예정인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금란도 재개발 사업(면적 202만㎡․추정사업비 4,344억원)과 장항항 재개발 사업(면적 5.8만㎡․추정사업비 275억원)을 신규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금강유역환경회의(이하 환경회의)가 금란도 개발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금란도를 어떻게 개발할 것이냐의 문제보다 금강하구 생태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이들의 주장은 철새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금란도 개발보다는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통해 생태환경을 지키고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회의는 “금란도는 금강하구에 환경부하를 주는 원인이지만 철새들이 휴식처로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며 “금란도가 생태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며, 금란도가 금강하구의 생태적 지속가능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 근본적인 처리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회의는 그러면서 “당장 급한 건 금란도 개발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금강하굿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 1990년 금강하굿둑 건설 후 금강호와 해양 수질은 나빠지고 토사는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으며, 회유성 어종이 사라지고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는 것과 관련해 대부분의 어민들이 금강하굿둑이 문제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게 연대회의 측 주장이다.


이에 연대회의는 “금강하구는 금강하굿둑을 비롯해 금란도와 도류제, 해상도계 등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는 지역”이라며 “문제를 각각의 개별 사안으로 보지 말고 금강하구를 통합적으로 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란도 개발 합의는 후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짐을 지우게 될 것”이라며 금란도 개발 철회와 금강하구 생태계 회복을 위한 연구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환경회의의 이날 성명에 앞서 서천시민사회연석회의도 지난달 28일 서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란도 개발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금란도 활용 계획은 걸음마 단계로 종합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며, 추후 용욕 등을 통해 종합계획 등이 마련되면 이를 근거로 두 지역 시민과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청취해 발전 방향을 정할 계획”이라며 “금란도의 개발은 경제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두 지역의 화합이라는 상징선도 큰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과 군산시는 협약을 통해 ▲장항항·군산항 재개발 사업 타당성 검토 ▲장항항·군산항 항만과 어항시설 확충·정비 ▲금란도 재개발 기본계획 수립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