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십이동파도(島) 인근 해상에서 2,604톤급 부선(부동력선, 바지 barge) 1척이 전복돼 당시 승선하고 있던 선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4시께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남서쪽 9.6㎞ 해상에서 전복된 2,604t급 화물운반용 바지선 선원 A(69)씨에 대한 밤샘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화물을 싣고 출항하는 바지선에 타고 있던 선원으로 293톤급 예인선이 끌며 광양항을 출발해 당진항으로 이동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인선 선장 B씨는 “바지선이 침수되고 있다며 배수 작업을 진행하라”고 A씨와 교신한 이후 바지선은 전복됐다고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해군과 민간구조선 등 선박 14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조명탄을 투하해 불을 밝힌 채 밤샘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표류예측시스템을 통해 수색구역을 지정하여 사고 해점에서 반경을 계속 넓혀가며 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선주 측에 전복된 바지선을 조속히 수습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가용세력을 집중해 최우선적으로 실종자를 수색하는 한편, 통항하는 선박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계속 진행 중이다”며 “사고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선장 등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선체가 수습되면 현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