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접종대상자 이달부터…일반성인은 7월 이후 전망
올해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연인이 마스크 없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며 만날 수 있을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가 오는 11월까지 시민 70%이상을 접종 목표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시의 방침은 정부가 70%이상의 시민이 예방접종을 받으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시의 계획은 예방접종을 꺼리는 시민이 당초 예상보다 많거나, 백신 수급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
시에 따르면, 군산지역 코로나 백신 접종대상자는 22만7,200명(2020년 12월 말 기준 만18세 이상 인구)이지만, 11만7,200명을 우선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우선 접종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비롯해 고령, 고위험시설 종사자, 입소자, 대응요원 등이며, 빠르면 이달부터 예방접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일반성인(만18~49세) 11만명은 우선 접종대상자 접종이후인 오는 7월부터나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근 신속하고 차질 없는 코로나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신현승 부시장을 시행추진단장으로 시행총괄팀, 백신수급팀, 접종기관운영팀, 대상자관리팀, 이상반응관리팀, 접종센터운영지원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된 코로나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해 실무추진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대규모 접종 대비 의료인력 지원과 원활한 백신 수급, 안전한 접종을 위해 군산시의사회와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백신은 종류별 특성에 따라 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을 접종하며,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은 80∼100곳 가량의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에서 의료기관 종사자, 65세이상, 고위험시설종사자 및 입소자, 대응요원을 우선 접종하고 만50~64세, 2차 대응요원, 일반성인(만19~49세)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위험시설 종사자와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는 촉탁의 방문과 위탁의료기관 내원 접종을 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센터는 주차시설과 대기장소, 응급의료체계지원 등이 잘 갖춰진 월명실내체육관으로 확정됐으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15~30분 정도 관찰을 통해 이상반응 신고관리, 모니터링, 기초조사 등 이상반응 대처 및 관리와 응급 의료 대응을 위해 응급의약품 및 응급처치장비 비치, 의료인 사전 교육, 구급차 상시대기, 응급의료기관 사전지정 등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해 국가가 안전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전문위원회를 통해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 피해사례에 대해 국가 보상도 실시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확보해 지역사회 전파차단과 이로 인한 시민의 피해 감소와 건강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코로나 예방접종 추진단이 구성된 만큼, 이달부터 1분기 우선 접종대상자 명단을 확정하고, 위탁의료기관을 선정하며, 백신 보관을 위해 초고온 냉동고 구매‧설치, 예방접종센터 운영 세부계획 수립 등을 통해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