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생조류 사체에서 고병원성 야생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미룡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마도요, 지난달 25일 은파호수공원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신시도에서 발견된 대백로 폐사체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시는 AI 항원 중간검사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야생조류 예찰지역(주변 10km)을 지정하고, 사육 가금류 이동제한 명령, 발생 지점과 주변 가금 사육 농가 소독 등 가금 농가로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인근 은파호수공원 출입 자제를 홍보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최근 AI 예방을 위한 방역에 더욱 주의를 더 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은파호수공원에서 고병원성 야생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출입자제와 철새 분변 접촉주의 등 시민들의 협조가 더욱 필요하다”며 “고병원성 AI는 인수공통전염병인 만큼 시민들은 야생조류가 있는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 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관련 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가금농가가 아닌 야생조류 검출로 살처분은 없었지만 고병원성 AI가 3건 연이어 발생한 만큼 각 농가에서도 방역에 만전을 기해 AI 확산을 방지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