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강행’

새만금 민간협의회 “지역 업체 참여비율 저조”… 개선 주문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3-03 09:18:19 2021.03.03 09:18:19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한수원과 새만금솔라파워 “다음 주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통은커녕 문제점에 대한 지적에 대한 해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들에게 상생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군산지역의 한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새만금솔라파워(주)가 추진 중인 새만금 300MW 수상태양광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군산지역 업체 참여비율이 저조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가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새만금 민간협의회와 언론 등에서 지역 업체 참여비율이 저조하다며 개선할 것을 주문했지만, 한수원과 새만금솔라파워는 오히려 “새만금 민간협의회와 언론 등에서 정확한 근거 없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한수원(81%)과 현대글로벌(19%)이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인 새만금솔라파워(주)가 추진하는 300MW 규모의 발전사업으로 총 공사비만 3,400억원에 이른다.

 

논란의 시작은 새만금 민간협의회에서 지역 업체 참여율 40% 이상과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사용 금지 등을 권고했지만, 새만금솔라파워가 이를 무시하고 입찰을 강행하면서부터다.

 

새만금 민간협의회와 군산지역 업체들은 업체 관계자의 말을 빌려 “현재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의 업체 참여율은 18%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군산업체 참여율은 3%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안서 내용에 FRP 구조체를 이용하겠다는 것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민간협의회와 업체들은 주민과의 약속을 수용하지 않은 이번 입찰은 취소돼야 하고, 다시 공고를 내 지역 업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수원이 새만금에서 3,000억이 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군산 업체들은 구색 맞추기로 끼워 넣고 있다”며 “지역 업체 참여율을 공식적으로 공시해 얼마나 많은 지역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지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솔라파워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민간협의회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지역 업체 참여율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며 “지역 업체 참여율에 대해서는 입찰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지역 업체 참여율을 높게 반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에도 새만금솔라파워는 최근 이 사업에 대한 공고를 시행해 입찰 제안서를 마감 결과 H컨소시엄과 J컨소시엄 두 곳이 참여함에 따라 다음 주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새만금 민간협의회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새만금솔라파워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을 강행할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바로잡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성룡 기자>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