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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수상태양광사업, 수사‧감사 필요하다”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 긴급 기자회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3-10 17:43:42 2021.03.10 17:43:4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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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원의 300MW 수상태양광사업과 관련해 갖가지 의혹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관계기관의 수사와 감사원 감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들은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수원의 300MW 수상태양광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고가 민관협의의 합의를 지키지 않아 시정을 요구했고, 불공정하고 반환경적인 공고 중지와 재공고 또한 요구했지만, 한수원이 이를 무시하고 지난 9일 한화컨소시엄을 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민간위원들은 “한수원의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문제지만, 이에 앞서 현대글로벌 사업 참여 당시 수상태양광 시공 실적이 전무하고, 부채비율도 155%에 달하는 신용등급 BB의 중소기업임에도 총 6,600억원의 대규모 국책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파트너로 선택한 근거와 절차가 정당했는지 조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수원이 300MW 중 100MW 분량을 이른바 ‘제3의 계약자’로 표현된 현대글로벌에게 일방적으로 배정하는 불공정 입찰을 자행했으며, 한수원이 현대글로벌과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새만금솔라파워의 한 관계자가 수상태양광 관련 특허 다수를 가지고 있고, 이 특허 내용이 한수원 300MW 사업 기술규격에 포함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새만금이 FRP(섬유강화플라스틱)를 사용한 부유체로 뒤덮을 경우 20년 후 엄청난 양의 산업폐기물 발생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폐기 시 엄청난 처리 비용과 함께 새만금에 폐기물로 인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것이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근본 취지에 어긋난다”고도 비판했다.

 심지어 “지난해 8월 김제, 해남, 강진 소재 골프장에서 현대글로벌, 한수원,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들 간에 골프회동이 있었다”면서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골프회동은 부적절하며,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인 조동용 도의원은 “이러한 의혹과 문제점들은 성공적인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300MW 수상태양광사업 관련 한수원의 의혹과 문제점에 대한 관계기관의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기자회견의 내용에 대해 새만금개발청은 현재 사실 확인 등 관련 사항을 파악 중에 있고 문제가 있을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골프회동과 관련해 새만금개발청 직원이 순수한 사적인 친목 모임으로 대학 선후배, 전 직장 동료 등과 함께한 사실이 있으며, 소요비용은 각자 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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