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군산수협, 대의원‧이사 선출 앞두고 ‘어수선’

조합장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놓고 정보공개 여부 공방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3-22 17:35:18 2021.03.22 17:35:18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특정지역 어촌계 대의원 축소 논란…전수조사 선행돼야

 

오는 4월 대의원과 이사 선출을 앞두고 있는 군산시수협협동조합(조합장 김광철)이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며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22일 고일수 군산수협 대의원협의회장과 조헌철 군산수협 하제어촌계장, 조합원 50여명은 군산수협과 군산해양경찰서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조합원을 위해 존재하는 군산수협이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4월에 치러지는 군산수협 대의원 선거(임기 말일 5월 13일)와 비상임이사 선거(임기 말일 5월18일)와 관련해 군산수협에 정관 해석을 요구했지만 묵살 당해 조합원으로써 정확한 정보를 확인 받지 못한 상황에서 대의원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이 과정에서 대의원 자격으로 2020년 결산총회 등의 자료 요구를 위해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했지만, 군산수협이 경영과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 정보공개 대상이 아니라며 정보공개를 거부했다”며 “정보공개청구 거부는 조합원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며 일갈했다.

 

군산수협 대의원은 조합원 4,823명의 투표에 의해 40명이 선출되며, 이들 대의원에 의해 9명(정관에 따라 여성 1명은 조합장이 임명)의 비상임이사가 선출된다.

 

이들 비상임이사가 군산수협 경영 등 전반에 대해 개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특정 계파가 얼마나 많은 이사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군산수협 운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이 자리는 추후 있을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작용을 할 수 있는 자리여서, 간접선거를 통해 비상임이사를 선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대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이들은 또 “군산수협이 관리도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한 토지사용에 대한 세부자료와 조합장 법인카드 사용내역, 조합원 명절 선물 관련 명단과 선물 품목 등에 대한 공개도 거부했고, 건실한 운영을 위해 조합원과 대의원 자격으로 살펴볼 수 있는 가공사업팀에 대한 자료요구도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군산수협이 대의원 정수를 조정하려는 과정에서 관련 어촌계와 어촌계 협의회 등과 협의 없이 특정 어촌계의 대의원 수를 축소하려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헌철 군산수협 하제어촌계장은 “군산수협이 대의원 정수의 조정을 위해서는 해당지역 어촌계와 어촌계협의회 등 협의해야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처리를 강행하려하고 있다”며 “대의원 정수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면, 하제어촌계뿐 아니라 군산지역 21개 어촌계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나서 전체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산수협은 “일부 조합원들이 요구한 자료 중에 수협중앙회 정보공개운영규정 제11조(비공개 대상정보의 세부기준) 1항 7호과 8호에 의거해 경영과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 있어 일부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대의원 정수는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오는 29일 예정된 제3차 정기이사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

이어 “정당한 조합원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겠지만, 조합원과 시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이로 인해 군산수협의 이미지 하락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전성룡 기자>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