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학 서울대 명예교수의 모교에 대한 사랑이 1,400여 권(1,500만원 상당)의 도서기증으로 이어져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군산남초등학교(교장 홍성의)는 지난 25일 오후 2시 학교 도서관에서 기증자인 이정학 서울대 명예교수, 김종두 총동창회장, 홍은미 부운영위원장, 김종식 도의원, 김광일 시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기증식 및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이 날 도서를 기증한 이정학 서울대 명예교수는 “초등학교 4학년 시절 담임선생님이셨던 고 윤효중 선생님께서 책을 자주 읽어주신 것에 감명을 받아 열심히 독서 생활을 한 덕분에 오늘의 자신이 있었다”면서 “윤 선생님을 기리고 후배들이 독서를 생활화해 미래를 이끄는 중추적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도서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성의 군산남초등학교장은 “이정학 교수의 지극한 후배사랑에 감사를 표하며 기증받은 도서들로 남초교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학 서울대 명예교수는 재직 시절, 기회가 있을 때마다 후학들을 서울대에 초대해 학교투어를 실시해 꿈을 키워주는 등 남다른 후학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