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그린뉴딜 핵심축인 전북의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청취를 위해 26일 주한독일대사관 관계자가 전북을 방문했다.
주한독일대사관 아르네 퀴퍼 경제부 참사관, 알렉산더 렌너 과학기술부 참사관은 이날 도청을 방문해 전북도 대외협력국장과 면담을 하고, 해상풍력과 탄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북과 독일 간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대외협력국장과 퀴퍼 참사관은 세계적인 이상 기후 변화, 코로나19가 불러온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전북과 독일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해 정책 경험, 사례 교류 등을 통해 국제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독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에너지 생산 중 35%에 해당하는 2,287억kWh에 달하며 이중 풍력발전(onshore, offshore) 생산량이 1,133억kWh로 비율이 가장 높다. 전기생산 부분에서 1990년 3.6%를 차지하던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2018년 35.2%로 약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르네 퀴퍼 참사관은 신재생에너지 선도국인 독일도 사업추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주민의 수용성 확보임을 언급하며, 이 점에서 후발주자인 한국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의 성공적 운영은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면담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 및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 소개발표와 독일의 재생에너지 추진상황 공유 및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아르네 퀴퍼 참사관은 ”2011년 한국 정부의 첫 로드맵 구축 이후 10년간 답보 상태였던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된 것은 민‧관이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합의에 도달하려는 상호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와 이미 활발하게 진행 중인 탄소분야 기술·연구 협력을 넘어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도 분야에서도 독일 연방정부 및 지자체와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민희 대외협력국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양 지역의 재생에너지 사업과 추진상황에 대한 실무자간 의견 공유,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우리도 탄소산업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분야 또한 활발한 국제교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