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지난 2년간 연안안전지킴이를 시범운영하며 실효성을 검토해 올해부터 정식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연안 안전 지키기에 본격 돌입한다.
군산해경은 해안가와 항포구, 방파제 등 연안해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위험구역 3개소(군산시 소룡포구, 무녀도 쥐똥섬, 비응항)에 배치될 민간 연안 순찰요원인 연안안전지킴이 6명을 오는 4월 7일까지 모집기간을 거쳐 15일에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지역 연안 특성을 잘 아는 지역주민을 ‘연안안전지킴이’로 위촉해 안전시설물 점검과 구조지원 업무 등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
실제로 연안안전지킴이를 관광객 밀집지역인 군산 내항과 새만금 일원에 배치한 결과, 해당 기간 동안 연안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군산해경은 전했다.
연안안전지킴이 모집은 정부시책인 직접일자리사업으로 채택되며 지역 어민과 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경험과 열의가 있는 만 70세 미만의 지역주민으로써, 모집에 선발된 연안안전지킴이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관내 연안사고 위험이 높은 3개소에 2인 1조로 배치되어 매달 평일 11회, 주말 4회에 걸쳐 하루 3-4시간 도보순찰과 안전계도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김장근 해양안전과장은 “지역주민과 연계해 해양경찰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촘촘한 안전망을 펼쳐나가겠다”며 “해양경찰과 함께 연안 해역의 안전을 지킬 열정이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