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동절기에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극성을 부린 것과는 달리, 군산지역에서는 단 한 건의 발생이 없어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도움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산시가 동절기 동안 민관이 협심해 고병원성 AI의 유입차단 가축방역에 최선을 다한 결과로, 이 같은 노력으로 군산은 지난 2017년 마지막 AI가 발생한 이후로 4년 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야생조류에서 축산농가로 바이러스의 전파차단을 막기 위해 광역방제기, 소독차량, 살수차, 드론 등 가용장비를 총동원해 철새서식지의 소독, 축산차량의 통행제한 등의 선제조치를 취했다.
또 모든 차량이 축산농가를 방문하기 전 차량소독을 실시할 수 있도록 기존 1개소에서 2개소로 축산차량 거점소독초소를 확대 운영하는 등 매일 29명의 방역요원이 가축질병 발생 예방을 위해 투입했다.
또한 농장에서 차량과 사람이 축사내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매일 축사를 소독해 AI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자체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이와 함께 AI 바이러스 감염개체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가금농장, 가금판매소, 축산시설은 정밀환경검사를 실시했다.
이학천 농업축산과장은 “AI 발생위험도가 이전보다 감소했지만, 산발적으로 발생할 위험이 있는 만큼 특별방역기간의 방역조치사항은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며 “축사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농장 출입 차량·사람의 통제 및 소독 등 농가 단위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축 발생 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즉시 신고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