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수정란 무상 공급을 통한 한우개량․품질 경쟁력 강화로 소 사육 농가의 소득증대로 연결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은 도내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우 우량수정란 600개를 자체 생산해 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우 우량수정란은 국가에서 인증한 보증씨수소(KPN)의 정액에 우량암소의 난자를 수정해서 생산하는 것으로 수정란이식을 통한 한우개량은 일반 인공수정보다 개량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는 한우뿐만 아니라 젖소나 육우에도 이식해 한우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어 축산농가의 관심과 참여 의지가 높다.
이에 전북도는 자체 생산한 수정란을 무상으로 농가에 공급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이미 수정돼있는 수정란을 공급하기 때문에, 농가의 한우정액 수급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 축산시험장에서는 현재 한우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에 한우 수정란이식 과목을 추가해 수정란이식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보급한다.
또한 살아있는 암소의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해 수정란을 생산하는 생체난자흡입(OPU) 기법을 활용해 우량수정란을 생산, 도내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품질개량을 촉진하고 축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축산시험장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가교육 및 최신 기술 수정란 생산기법 등을 통해 전북 한우 수정란 이식사업 활성화와 수정란 품질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