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지회장 이래범․군산노인회)는 최근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실버산악회를 비롯한 노인회 일정들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해 지역 어르신들의 실망감과 허탈함이 상당하다.
이달 들어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고,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며 '4차 유행'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현 상황을 고려해 군산노인회는 지난 8일 예정했던 부설 노인대학 입학식과 실버산악회 산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초등학생을 비롯한 다수의 확진자가 속출하며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매우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 신체적으로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군산노인회의 선제적 조치다.
앞서 군산노인회는 지난달 건강증진과 견문을 넓히고 어르신들의 행복지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유명산 산행을 비롯해 둘레길 걷기, 역사․문화탐방 등의 활동을 위한 실버산악회원을 모집한 바 있다.
이에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신적 보약 역할을 톡톡히 할 실버산악회는 회원들의 전폭적인 기대와 지지를 받으며 짧은 순간 150여 명의 어르신이 신청해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쓰기가 일상화 된 상황에서도 노인대학에 100여 명이 등록하는 등 어르신들의 학구열과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하지만 이 모든 아쉬움을 뒤로하고 노인대학은 오는 9월로 개강을 미루고, 실버산악회는 감염 확산이 완화되는 즉시 산행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래범 지회장은 “코로나로 사회구성원 모두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경험치 못한 피로가 누적돼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우리 모두의 바람처럼 코로나가 조속히 종결돼 함박웃음 머금고 노인대학에 들어서시는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과 형형색색 등산복을 입고 지인들과 함께 삼삼오오 짝을 이뤄 산행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모습을 하루빨리 뵙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을 위해 어르신 모두가 마스크 쓰기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고 한분도 빠짐없이 조기에 코로나 예방접종을 마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