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송하진 지사가 도내 시장‧군수와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가 심각한 현 상황에서는 다른 현안보다는 방역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단체장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전북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최근 6주간 도내 환자의 88%가 집중 발생한 4개 지역인 전주시장, 군산시장, 익산시장, 완주군수가 직접 회의에 참석하고, 다른 시군은 영상회의로 참석해 진행됐다.
4개 시·군 단체장은 최근 지역 환자발생 현황과 추이, 주요 조치사항을 설명하고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송 지사는 “최근 들어 1일 확진자가 20명 내외로 지속 발생하고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이 이어져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며 “시·군에서도 다른 현안도 중요하겠지만 방역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지역사회 저변에 있을지 모르는 숨은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임시선별검사소 10개소 확대 설치해 철저하고 지속적인 검사를 진행하자”며 “최근 발생한 초등학교 내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방과 후 외부강사 5천명과 학원·교습소 종사자 7,800명를 대상으로 한 선제적 전수검사와 학원·교습소 3,500개소에 대한 시군·교육청 특별합동점검을 조속히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예방접종센터 내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준수해 안전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세심한 이동지원계획을 마련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점검 공무원부터 방역수칙을 숙지하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점검 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세세하게 점검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행정력만으로는 점검에 한계가 있으므로, 민간단체·협회,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소통을 통해 적극 참여토록 요청하고, 아파트관리사무소, 마을방송, 유관기관, 공장 등 사업장 등 방송 가능시설과 대형 전광판, 현수막 등 다양한 홍보 수단 활용한 방역수칙 홍보를 당부했다.
한편 4월 11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4월 12일 0시부터 5월 2일 24시까지 3주간 연장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예외 적용은 그대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