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유우종)가 봄철 생명이 기지개를 펴는 4월을 맞아,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해경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0일 간 새만금 신치항 일원에서 항·포구와 해안가 인근에 무단으로 투기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해양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동서도로 개통과 고군산군도 연육교 개통 등 새만금 지역의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광객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며, 해안가 주변으로 무단으로 투기된 쓰레기와 장기 방치로 인한 악취 발생 등 환경 피해가 증가해 이와 같은 환경 정화활동에 나섰다.
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 소속 직원 30여명은 생계에 바쁜 어민들을 대신해 사륜오토바이 등 가용 장비를 동원해 해안가 주변으로 방치돼 있는 폐그물 어망과 각종 폐기물 약 2,000kg을 수거하고, 약 500kg의 해양 쓰레기를 추가로 수거할 예정이다.
류근식 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장은 “낚시와 캠핑 활동이 늘어나며 새만금 고군산군도 일대가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 향상을 위해 육·해상 순찰 중 계도활동을 강화하고, 항내 전용 쓰레기장을 마련하는 등 깨끗한 고군산군도 보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해양 환경보전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