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국립 교육기관인 옥구향교(전교 양종룡)가 단군성묘 어천 대제를 봉행했다.
단군어천대제는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이 130세에 하늘로 올라간 날을 기념하고 개국이념인 홍익인간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열리는 전례행사로, 옥구향교는 단기 4354년을 맞이한 지난 26일 오전 열시부터 한 시간 동안 단군성묘 어천 대제를 행했다.
이날 대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 집행부와 헌관만을 모시고 실시했으며, 도유사에 황완규 초헌관에 조성돈 아헌관에 전만기 종헌관에 최성오 유림이 맡아 진행됐다.
양종룡 전교는 “코로나 때문에 내․외빈을 모시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조촐하게 실시했지만, 단군성묘 어천 대제 취지만은 예년에 못지않게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감염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마스크착용은 물론 손 씻기를 철저히 해 참여자 모두가 질서를 지키고 짧은 시간에 마쳐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갖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