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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가 군산 앞바다에서 양쪽 엔진에 부유물이 걸려 표류 중이던 여객선 승선원 61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군산해경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25분께 어청도 동쪽 16.6km 해상에서 여객선 A호(121톤, 승선원 61명)가 군산항에서 출발해 어청도 도착까지 16km 남기고 양쪽 엔진에 어망이 감겨 운항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에 나섰다.

군산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가까운 보령해경에도 상황을 전파하고 경비함정 3척과 군산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고, 이동 중 선장과 교신하며 승선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 지시를 내리고 선박 안전상태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인근에 있던 보령해경 경비함정이 먼저 현장에 도착해 승선원 61명의 안전상태에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경비함정으로 편승 조치해 어청도에 안전하게 하선 조치했다.

여객선 A호 엔진에 감긴 어망은 선사에서 섭외한 민간 잠수사가 제거 작업 중에 있으며, 운항이 재기 되는대로 어청도로 입항할 예정이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다중이용선박의 경우 단순 표류하는 경미한 사고일지라도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엔진에 부유물이 감기면 무리한 운항보다는 신속하게 구조요청 신고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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