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군산해경이 신속하게 이송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17일 오전 9시35분께 어청도 남서쪽 28km 해상에서 상선 A호(43,000톤급․벌크선․마샬제도 국적)에서 기관장이 호흡이 곤란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321함을 급파했다.
상선 A호는 지난 3일 인도네시아에서 출항해 인천으로 향하던 중 입항일정을 맞추기 위해 군산 어청도 앞 해상에서 대기 중인 상황이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상선 A호에 도착해 호흡이 곤란한 기관장 B(60)씨를 옮겨 태워 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을 이용해 응급조치를 실시한 후 비응항으로 긴급 이송해 119에 인계했다.
도착당시 B씨는 오른쪽 코 안쪽에 물혹이 생겨 호흡곤란을 호소했으나 스스로 거동은 가능한 상태였다.
현재 B씨는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자체 응급조치도 중요하지만 빠른 신고가 가장 현명한 응급조치”라며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