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구 (사)군산항발전시민협의회 대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군산항발전시민협의회(대표 이성구)가 창립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 같은 시민들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사)군산항발전시민협의회가 마침내 2년여 동안의 시간을 준비해 마침내 지난 10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법인 설립허가를 받은데 이어, 24일 군산시 비응남로 1(비응도동) 2층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군산항발전시민협의회는 군산항 발전과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정책제안을 통해 군산항 관련 산업체의 상생발전과 항만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군산항을 사랑하고 발전을 바라는 순수한 시민들로 구성됐다.
(사)군산항발전시민협의회에 참여하는 한 시민은 “군산항이 한 때는 전국 5대항에 들었지만, 개항 122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에서는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없다”며 “(사)군산항발전시민협의회가 군산항이 전국적인 항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밀알이 되기기를 희망하며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전북 서해안 어업의 전진기지와 함께 전국적인 미항(美港)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비응항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시민의 바람대로 비응항이 서해안 나아가 전국 최고의 미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힘을 써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성구 (사)군산항발전시민협의회 대표는 “시민들의 바람처럼 앞으로 (사)군산항발전시민협의회는 군산항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사항의 건의, 협의, 및 자문에 참여할 계획이며, 군산항의 홍보 및 마케팅, 단체의 설립목적에 필요한 사업을 민간단체 차원에서 기획·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설립 첫해 수행사업으로 ▲군산항‧새만금 상생시스템 구축 및 홍보 ▲비응항 활성화에 대한 구체 방안 수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항상 시민들의 작은 소리와 조언에 기울이는 자체로 단체를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성구 (사)군산항발전시민협의회 대표는 전북대와 연세대 공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해양수산부 부이사관, 동양건설산업 임원을 거쳐 현재 군산비응항 민간개발 회사인 ㈜피셔리나 대표를 맡고 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