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해소 위해 공인기관.시민사회단체 등과 '시료검사‧공동조사' 등도 계획
최근 일부 지역시민사회단체에서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에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제강슬래그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군산육상태양광(주)(대표 서지만)가 억지 주장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군산육상태양광(주)는 “이 같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공인인증기관 시료검사는 물론 민원인과 환경단체 등과의 공동조사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지만 군산육상태양광(주) 대표는 14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과 관련해 일부에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배출되는 제강슬래그를 사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은 맞지 않는다”며 “제강슬래그는 환경부고시(제2016-217호)에 따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인증 재활용 제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사업부지내 반입된 제강슬래그는 공사차량 진·출입과 향후 상업운전 개시 이후 보수와 운영관리 등을 위해 임시로 가설되는 도로의 보조 기층재로 활용하기 위해 반입된 것”이라며 “당초 설계 시 순환골재(약 15만여 톤 소요)로 돼 있었지만,지역에서 수급이 어려워 제강슬래그를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에서 제강슬래그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다수 함유돼 있다는 주장도 맞지 않는다”며 “반입 전에 감리단에서 세아베스틸 제강슬래그 사용에 대한 적정성 검토 등을 거친 결과, 용출시험에서 납, 구리, 비소, 수은, 카드뮴, 6가크롬, 시안 등이 불검출 또는 기준 이내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와 유사한 제강슬래그를 부산 신항만, 광양, 포항, 당진, 인천, 경기 등 철강산업 단지 조성지역에서 건설용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에 따르면, 제강슬래그는 장기적으로 대량공급이 가능한 친환경 골재로, 군산육상태양광(주)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에 모두 13만여톤을 들여왔으며, 추후 2만여톤을 추가로 반입해 활용할 계획이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사업에 사용되는 제강슬래그는 약 15만톤으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배출되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연간 20∼24만톤 가량의 제강슬래그가 발생, 40mm이하로 파쇄공정 후 1개월 이상 숙성 안정화 등을 거쳐 외부로 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만 대표는 “작은 의혹에도 답을 하기 위해 현재 제강슬래그 반입을 중단했으며, 국가공인인증기관 시료검사는 물론, 민원인과 환경단체 등과의 공동조사도 계획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것은 일부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의혹으로 포장해 주장함으로써 공사 지연에 따른 피해를 시민들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동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군산육상태양광(주)는 군산시민발전(주)와 한국서부발전(주) 등이 출자한 SPC사로 오는 12월 시험운행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자기자본 20%와 시민펀드 80% 등 1,300억원이 투입된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