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23일 오후 2시경 비응항 서방 3해리 해상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형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한 실제 방제 훈련에 나섰다.
이번 훈련은 군산해경, 전북도, 군산시 등 12개 기관과 민간업체가 참여하고, 선박은 12척이 동원되며, 참여 인원은 약 110여 명에 달한다.
훈련은 군산 앞바다에서 2,000톤급 유조선과 어선이 충돌해 유조선의 화물 탱크가 파공돼 적재 중인 벙커C유 약 10톤이 해상에 유출된 상황에서 ▲긴급출동 ▲파공 부위 봉쇄 ▲유류 이적 ▲해상 유출유 회수 ▲양식장 등 민감 자원 보호조치 ▲폐유·폐기물 처리까지 실제상황과 동일한 순서대로 이뤄졌다.
또한 해경은 훈련이 종료된 후, 참가 기관․업체 간 평가 회의를 실시해 훈련 중 발견되는 문제점을 찾아 내부 수정과 보완 과정을 거쳐 사고대응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김백제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지속적인 방제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민간세력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해양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화학물질 해상유출, 해상 기름유출, 해안가 오염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연중 지속적인 방제훈련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