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홍성준)은 관내 해상교통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개선하기 위해 옥도면 연도 서쪽 암초에 국비 6.4억원의 예산을 들여 항로표지(등표)를 설치했다.
등표는 암초나 수심이 얕은 곳 등에 설치된 등화를 갖춘 일반적으로 탑 모양의 구조물로 항로표지(航路標識)의 일종이다.
이번에 등표가 설치된 곳은 연도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220m 길게 뻗은 곶(바다로 뾰족하게 내민 육지의 끝)으로 만조 시 암초가 보이지 않아 선박 얹힘 사고 발생 위험이 있어 항로표지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역 어촌계 민원이 제기된 곳이다.
이에 군산해수청은 선박이 암초를 피해 안전하게 우회할 수 있도록 곶의 끝단에 ‘군산연도등표’를 설치했다.
군산연도등표는 높이 22.4m, 직경 1.8m 규모의 원형 강관구조물로 등표 상단의 불빛은 멀리 13km 밖에서도 식별할 수 있어 주간 및 야간 운항 선박의 안전운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군산해수청은 선박 얹힘 사고가 잦은 군산외항과 금란도 인근 해상 암초에 항로표지(등표)를 설치하는 공사를 추진 중이며, 이르면 오는 8월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