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인구가 조금씩 회복하는 모양새다. 재생에너지와 군산형일자리를 중심으로 산업구조 개편에 성과를 내면서 인구 추이가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군산시 인구는 26만6,389명으로 전달 대비 44명이 늘었다. 인구는 소폭으로 증가했지만, 수도권의 인구 집중 현상에 지역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하면, 고용·산업위기지역인 군산의 인구 증가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 원인을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미래산업으로 개편한 성과로 보고 있다.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클러스터가 조성되고 국내 최초의 스마트그린산단이 지정되면서 기업들 입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군산형일자리의 일환으로 산업단지에 전기차 생산단지가 조성되면서 젊은층 인구 유입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침체로 인구가 감소했던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생에너지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미래성장을 견인할 기업이 유치되면서 지역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만큼 현재의 기회를 잘 활용해 다양한 시책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모든 세대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시민과 인구정책 소통 피드백을 강화하고 인구정책 T/F 등을 운영해 인구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